사회 사회일반

이승만을 다시 보다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로버트 올리버 지음, 동서문화사 펴냄)<br>■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이한우 지음, 해냄 펴냄)<br>"건국의 아버지"-"열강의 하수인"… 우남과 주고 받은 편지 바탕으로



이승만을 다시 보다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로버트 올리버 지음, 동서문화사 펴냄)■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이한우 지음, 해냄 펴냄)"건국의 아버지"-"열강의 하수인"… 우남과 주고 받은 편지 바탕으로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1875년 3월 26일 황해도 평산군 능내동의 한 몰락한 선비집안에서 6대 독자로 태어난 그는 교육자였으며, 언론인이었고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만에게는 ‘미국의 앞잡이’ ‘독재자’ ‘부정선거’ 등 부정적인 꼬리표가 아직도 붙어있다. 해방 63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남 이승만을 다시 볼 수 있는 책이 잇달아 발간됐다. 로버트 올리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이승만 없었다면…’와 조선군주의 리더십을 연구해 온 이한우의 ‘우남 이승만…’ 등이다. 로버트 올리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이승만 없었다면…’에서 1942년부터 1960년까지 이승만 대통령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바탕으로 급박하게 돌아갔던 대한민국과 주변 국가들의 정세를 펼쳐냈다. 올리버 교수는 1946년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정치 고문역을 맡아 미국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었으며, 그가 196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로 믿고 의지했던 친구이기도 했다. 1942년 서른 셋의 나이에 예순일곱의 이승만을 만난 저자는 “이승만은 ‘미국의 앞잡이’가 아니라 동아시아에 무지했던 미국에게 되래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며 “미국정부는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미국 정책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던 이승만을 제거하고 그의 정권을 타도하기위해 ‘이승만 제거작전(Ever Ready Plan)’을 세우고 체포하려 했을 정도로 껄끄러운 관계였다”고 그는 회고한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400'); 이승만의 당시 외교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도 있다. 특히 그는 일본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승만의 단호한 대(對) 일본 정책은 일본을 아시아의 열강으로 재건하려고 계획했던 미국을 불편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 책은 해방이 되기 전 이승만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벌였던 독립운동 과정, 해방과 초대 대통령으로의 당선 그리고 한국전쟁과 이후 행적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일부 매끄럽지 못한 번역과 오탈자들로 읽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승만과 미국 그리고 주변국의 정세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우남…’은 태종ㆍ세종ㆍ선조ㆍ정조 등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가 쓴 이승만의 평전이다. 몰락한 양반집 가문에 태어난 이승만이 독립운동가와 민간외교사절로 멸망한 나라와 식민지라는 공백을 너머 초대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승만의 어린시절부터 독립운동기, 미국 유학시절, 건국과 이어진 정치논란, 그리고 하야 후 하와이 시절의 사건들을 이승만 집필원고와 당시 사진자료 그리고 학계의 연구 성과 등을 토대로 재정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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