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7대 대선 1强-2中-3弱

李, 지지율 40%선으로 선두…昌·鄭 2위놓고 각축

오는 27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전이 ‘1강(强) 2중(中) 3약(弱)’ 후보의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22일 현재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지지율 40%선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회창 무소속,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권영길 민주노동당,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등장한 ‘BBK 사건(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각 당 후보 진영은 25~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을 거쳐 27일부터 22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일을 사흘 앞둔 22일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 속에 대세론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반면 이회창ㆍ정동영 후보는 10% 중ㆍ후반대의 지지율로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며 이명박 후보를 추격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보수층 분열 경계론에도 불구하고 대선완주 의지를 굳혔다. 정동영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가운데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적극 검토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권영길ㆍ이인제 후보도 범여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각각 출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면 BBK 사건, 후보 간 연대, 검찰의 ‘삼성 비자금’ 수사 등 막판 선거변수로 다자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시기가 공식선거 개시일 이전에서 투표일 6일 전인 12월13일 이전으로 늦춰져 대선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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