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스위스전의 심판 판정에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태극전사들을 환송해주러 나와 "아쉬움이 보통이 아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패했던 것보다 훨씬아쉽다. 이번처럼 사방에 신경이 쓰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위스전 판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분명히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든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 선수들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경기가 중단된 줄 알고) 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의 발에 맞고 볼이 이어졌다고 하지만 그것도 의도를 따지게 되면 복잡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판정도 아쉽지만 토고가 마지막 프랑스전에서 가장 선전하고도 0-2로 패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