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암학술상 수상 기념… 도예가 윤광조 신작 공개

‘분청사기의 명인’ 도예가 윤광조(62)씨가 상금 1억원의 경암학술상 수상을 기념해 35점의 신작을 공개한다. 경암학술상은 부산의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이 과학과 예술부문의 공로자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가 4회째다. 이 상 덕분에 서울에서는 9년 만에 윤씨의 신작 개인전을 볼 수 있게 됐다. 윤작가는 2004년에 도예가로는 처음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해외 전시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2003년), 시애틀 미술관(2005년) 등에서 열렸고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호주 퀸즐랜드미술관 등 10여 곳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 “백남준씨를 제외하고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컬렉션 한 한국작가 중 하나일 것”이라고 자부할 정도. 기법은 14~16세기 분청사기의 전통을 따르지만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질퍽하고 투박하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이 서려있기에 세대와 국가를 초월해 사랑 받는다. 그는 “좋은 작품이란 작가 고유의 정체성과 두루 공감을 얻는 보편성, 아름다운 조형성의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판을 붙여 삼각기둥 형태로 만든 ‘산중일기’와 도자 겉면에 못으로 불경을 새긴 ‘심경(心經)’등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인사동 선화랑에서 내년 1월3일까지.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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