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자인 벤처] 씨큐텍

위조방지 보안기술 적용, 상품권 디자인 도입 성공'디자인과 첨단기술의 결합' 씨큐텍(대표 류택수)은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던 상품권에 디자인을 도입해 성공한 벤처다. 한국조폐공사에서 30여년동안 디자이너로 일한 류택수 대표는 94년부터 상품권 발행이 자유화되면서 디자인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회사는 백화점 상품권외에 지자체ㆍ중소기업ㆍ제과 상품권 등 50여개 기관ㆍ업체의 상품권을 참신한 디자인으로 공급, 올해 9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씨큐텍이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화려한 상품권 디자인에 필수적인 요소는 보안기술. 화폐나 상품권, 유가증권등은 디자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씨큐텍은 이를 위해 위조방지를 위한 특수잉크와 워터마크용지를 개발해냈고 입체 홀로그램 디자인 기술, 미세한 문자를 새겨넣는 마이크로 레터링 기술등을 보유하고 있다. 류택수 대표는 "올해 전세계 보안인쇄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올초 필리핀 유가증서 수출을 시작으로 상품권 시장의 해외거래처를 흡수하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조폐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조폐관련 사업부문에 경쟁체제가 도입될 경우 유일한 민간업체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씨큐텍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디자인 전문가들이다. 류택수 대표를 비롯 조병수 이사, 류헌진 사장, 김광현 실장, 이상경 실장등이 모두 디자인을 전공했을 뿐 아니라 조폐공사, 대기업등에서 디자인 책임자로 활동했다. 씨큐텍이 벤처기업 외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등록돼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 현재 월드컵복권 디자인 용역을 수주해 진행중이다. 씨큐텍은 벤처기업등을 대상으로 제품이나 캐릭터를 개발해주는 디자인 벤처사업을도 전개할 계획이다. 벤처기업들이 가장 취약한 분야중 하나가 디자인이라고 판단, 자금투자등의 프로젝트 형식으로 올 상반기부터 착수할 예정이다.(02)538-1800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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