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회사들은 오는 5월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평균 3%포인트 가량 올릴 방침이다. 또 경영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후순위채ㆍ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2조3,6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사장들은 18일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경영개선을 위해 이 같은 자구계획을 상반기중 이행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수수료 인상폭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카드사들은 5월초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ㆍ연체 수수료 등을 2% 포인트 이상씩 올릴 방침이다. 이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14~28%까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카드사별 자기자본 확충 계획을 보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로 했고 LG카드는 유상증자 3,000억원과 후순위채 2,000억원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우리신용카드는 3월중 2,000억원을 증자하기로 했고
▲외환카드 1,200억원
▲현대카드 1,800억원
▲롯데카드 2,000억원을 각각 증자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대주주와 5,000억원의 증자를 협의중이다. 또 삼성카드는 메릴린치와 3억달러(3,600억원 상당)의 ABS발행을 논의 중이어서 카드사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2조3,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