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주5일근무 준비작업 돌입

은행권이 주5일 근무제 실시를 환영하면서 고객불편을 줄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주5일 근무 실시로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주5일 근무로 인해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실적과관련한 별다른 조치는 필요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어음.수표 교환이나 결제와 관련된 문제, 대출 연체료 부과, 공과금납부 관련 문제는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별 은행별로는 CD/ATM 기기와 관리 인력을 늘리고 인터넷뱅킹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유흥지역,공항.대형 쇼핑센터 등은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탄력적인 근무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레저 부문 활성화에 대비해 관련 상품을 고안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ATM/CD 기기를 늘리고 인터넷 뱅킹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나이트 뱅킹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신용카드 외에 직불카드 비중을 늘리고 여유시간 확대로 프라이빗뱅킹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것을 검토하고있다. 기업은행은 기업들에 인터넷뱅킹을 적극 확산시킬 계획이며 우리은행은 24일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레저관련 수신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업과 놀이공원, 백화점, 공항 등 휴일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불편이 없도록 근무 체제를 갖추는 한편 사고 접수 등 민원 해결을 위해 휴일 콜센터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은행들은 실적과 관련해서는 주5일 근무제 실시로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휴일 근무 수당 등의 지출이 늘지만 경비가 크게 삭감되고 이자수익 등은 유지되기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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