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파산상태인 당 재정상황을 되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24일 “농협대출 30억원을 포함해 현재 당의 빚은 97억원이고 매달 약 9억원 정도가 지출초과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 총장은 `100만 당원 민주당 살리기 운동`이란 슬로건으로 당원전용 신용카드 발급, 지도부 특별 당비 납부 등 비상 재정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당원전용 신용카드는 당원증을 겸하는 것으로 매달 1만원, 또는 5,000원등 일정액을 당비로 납부하겠다는 것을 약정하는 신용카드다. 또 신용카드 수수료 중 일정액이 당비로 자동 납부된다.
특별당비는 상임중앙위원.사무총장은 5,000만원, 상임고문 2,000만원, 의원 1,000만원, 중앙위원 300만원을 하한선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한편 강 총장은 “청와대에 들어간 전직 민주당 당직자들이 퇴직금 4억원을 받기 위해 국고보조금이 나오는 민주당 농협통장을 가압류 했다”며 “당 재정악화에 일정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열린우리당으로 간 사무처 당직자 49명의 퇴직금 7억9,600만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