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는 28일 올 예산 중간 보고서를 통해 99년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2%에서 3.2%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도 당초의 4.8%에서 4.3%로 대폭 수정했다.클린턴 행정부는 그러나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2.1%로 둔화되고 실업률은 4.5%선을 맴돌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올해 연방예산 흑자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00억달러가 많은 9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행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초의 2.3%보다 높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인플레 전망치도 수정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금리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 성장과 낮은 인플레율 때문에 당초 전망됐던 것보다 다소 올라갔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클린턴 행정부는 경제활동 속도가 장기적으로 고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정될 것으로 여전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부는 이와 관련, 미국 경제가 인플레 압력 유발없이 매년 2.8% 정도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 2.5% 보다 높은 것이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의 여파로 주춤거릴 경우 다른 국가들이 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빈 장관은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