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유럽등 '프런티어마켓' 투자 성장성 있지만 낙관은 말아야"

예비 이머징마켓인 프론티어마켓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랐거나 변동성이 커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풍부한 자원과 인구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프론티어마켓 국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투자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론티어마켓은 이미 S&P에서 관련 지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19개국으로 구성된 MSCI 프론티어마켓지수도 오는 18일부터 선보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MSCI프론티어마켓지수에는 ▦불가리아ㆍ크로아티아ㆍ에스토니아ㆍ카자흐스탄 등 유럽 7개국 ▦케냐ㆍ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4개국 ▦ 바레인ㆍ쿠웨이트ㆍ오만ㆍ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6개국 ▦아시아의 스리랑카ㆍ베트남 등 총 19개국이 편입된다. 이들 대부분 국가의 성장원동력은 농작물ㆍ연료ㆍ광물 등으로 신흥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상품가격이 급락할 경우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고위험고수익’시장들이다. 프론티어마켓지수 상승률이 그동안 대부분 이머징마켓 지수를 웃돌아 투자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수가 급등락해 리스크는 큰 편이다. UAE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 2004년, 2005년 각각 151%, 195% 급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44%나 떨어졌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만ㆍ카타르 등 일부 국가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1배 이상으로 거래되는 등 밸류에이션 수준이 떨어진다”며 “특히 그동안 신규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됐던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으로 급격히 위축되며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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