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인 전자문서 시장을 잡아라"

산자부, 11월께 사업자 10여개사 선정<br>IT 서비스 업체들 프로젝트 준비에 박차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오는 11월께 등장할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프로젝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 서비스업체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공인 전자문서 보관소 사업이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프로젝트는 종이형태의 주요 서류나 문서 등을 디지털화해 위ㆍ변조의 위험을 차단해 주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 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사들의 경우 고객을 유치하면서 2장의 가입서를 작성해 회사와 고객이 나눠 갖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상에서 곧바로 해결돼 고객만 가입 서류를 보관하면 된다. 산업자원부와 전자거래진흥원이 추진하는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은 IT 서비스 업체들로서는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자부는 이달 중순께 시범서비스를 위한 사업자를 선정한다. 산자부는 오는 11월께 ▦자본금 80억원 이상 ▦전담 직원 12명 이상 등 일정 조건을 갖춘 10여개 업체를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는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IT서비스 업체로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는 데다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 등을 통해 그룹 계열사간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그룹 계열사인 IT서비스업체들로서는 그룹 계열사간의 문서관리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출 증대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자거래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은 금융, 통신, 의료 등의 분야와 관련된 기업들에게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정 정도의 설비와 자본금 규모를 갖춘 사업자를 지정할 계획인데 사업성 등을 고려하면 10여개사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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