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현실화는 단순히 수수료를 올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왜곡된 수수료율을 조정하고 중개체계를 개선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중개제도 개선의 핵심입니다.』李회장은 중개제도 개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시각이 수수료 인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 중개체계를 도입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들이 막상 새로운 중개방식과 서비스를 접하면 바뀌는 중개제도를 반길 것이라는 판단이다.
새로 도입되는 중개제도에는 체크리스트제도와 전속중개계약제도, 손해배상책임한도 상향조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제도 자체보다 제대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제도가 뿌리 내리도록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른 아이디어도 곧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李회장은 전세값 폭등현상과 중개업소 단속이 안타깝다. 전세수요자들과 중개업계 모두 낭패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의 전세값 폭등의 원인은 수요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결코 중개업계가 부추겨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중개업계도 매물이 없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는 「떴다방」이나 무허가 컨설팅업체 등 불법 중개업소의 단속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이다. 그러나 전세값 폭등의 요인으로 정규업소가 지목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협회 조직장을 통해 당국이 무허가 불법업소를 단속하는데 적극 협조키로 했다』며 『옥석(玉石)을 가려서 단속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중개제도를 정착시켜 전국부동산중개협회의 정식 회원업소를 이용하면 중개와 관련해 시민들이 한 푼이라도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