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랠리는 계속된다"


전날 한 차례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지수가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선물지수도 이날 266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고 연말 소비심리 개선 등 주변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17.06포인트(0.85%) 오른 2,026.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조정 하루 만에 다시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전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 때 2,01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20을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등 업종 대표주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1,7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사흘째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선물시장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외국인들이 2,0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2.35포인트(0.89%) 오른 266.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11월7일 기록한 기존의 사상최고치(265.50포인트)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뚜렷한 악재가 없는 반면, 연말 소비심리 개선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지수가 많이 오른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숨고르기를 마친 증시가 연말 소비심리 개선을 타고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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