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소비증가세 매우 완만할것"

캐스먼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

한국경제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상쇄시키고 있어 매우 완만한 소비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브루스 캐스먼 JP모건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이 내년 초 콜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지만 이후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관련, “산업활동동향 등 각종 지표를 보면 미국 및 세계경제가 취약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특히 세계 제2 경제국인 일본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캐스먼은 또 미국의 정책금리가 내년 1ㆍ4분기까지 4.5%에 이르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5%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나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캐스먼은 “아시아 시장이 더 이상 위험상태에서 벗어나 펀더멘털도 견조하다”고 평가한 뒤 “미국 이외의 국가들도 점차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충격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내년 중반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스먼은 새로 임명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의장 한 명이 바뀌더라도 큰 변화는 없고 앨런 그린스펀 때와 비교해도 정책 변화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린스펀과 달리 정책노선을 파악할 수 있는 힌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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