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부터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2층 대합실 중앙부분 천장 2곳에서 빗방물이 4~5초에 한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한국공항공단 부산지사는 이 지점에 대형 플라스틱 휴지통을 갖다놓는 등 임시조치를 취해 근처 대기석에 앉아있던 승객들이 눈쌀을 찌푸렸다. 이 휴지통은 비가 그친 12일 오후에 치워졌다.
또 2층 대합실로 들어서는 입구에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삿갓모양의 천장(캐노피) 중앙부분을 중심으로 수십곳에서 빗물이 떨어져 구조물을 설치한 목적을 무색케 했다.
공단 관계자는 13일 『국내선 청사내 누수지점은 철구조물에 플라스틱 창을 실리콘으로 접합한 곳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각각 다른 팽창·수축률을 가진 물질간에 틈이 생긴 것 같다』며 『비가 그치는 대로 보수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