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문 이렇게 열었다]송화중(㈜GV 직원)

"게임업계, 아이디어로 승부를""게임업체는 기교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 중시" 올해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송화중(27)씨는 어릴적 꿈을 살려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인 ㈜gv(www.ccr.co.kr)에서 캐릭터와 게임 디자인업무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송씨는 막연히 미대에 가면 메카닉 디자인을 배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산업디자인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입학을 하고보니 제품이나 운송, 실내, 환경 등 실제 제품화되는 분야의 전공만 있을 뿐 메카닉,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없었다. 군입대를 위해 휴학을 하는 동안에 SF 애니메이션쪽에서 약간의 경험을 쌓은 송씨는 제대 후에는 같은 학과 선후배들과 함께 guesstong이란 스튜디오를 만들고 영화 소품, 셋트의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4학년을 마무리하고 취업을 준비할 즈음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평소 guesstong에 자주 왕래가 있어서 내가 그린 그림들을 보아왔던 선배여서 자기 부서의 디자인팀을 맡아주길 원했던 것이다. 난생처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평소 메카닉 디자인 공부와 영화일을 하면서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기다린후 입사 할 수 있게 되었다. 송씨는 현재 이미 개발된 게임 캐릭터를 광고나 기타 상품에 관련된 리뉴얼부터 새로 개발되는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아트웍과 캐릭터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고 게임이란 일 자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인 만큼 자신의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제작물에 반영할 수 있어 그는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송씨는 "애니메이션 분야에 뛰어들 마음이 있다면 평소에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눈을 키우고 다양한 세계관에 대한 식견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평소 자신의 생각을 스케치로 표현하여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완성되고 기교를 부린 것 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스케치에 더 높을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필요하다면 페인트툴이나 3D툴 등 업무에 필요한 툴을 배워두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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