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상영관 '시네코아' 갑작스러운 폐관

제3세계 영화 등 소개해왔으나 경영상의 이유로 문닫아

종로의 대표적인 영화상영관 중 하나인 시네코아가 6월30일자로 문을 닫는다. 시네코아 폐관소식은 24일 시네코아 임직원들이 홈페이지(www.cinecore.co.kr)에 올린 '아쉬운 작별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해졌다. 시네코아 측은 게시문에서 "코아아트홀에서 출발해 제3세계 영화, 예술영화 등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들을 상영하고자 노력했던 시네코아가 경영상의 이유로 2006년 6월30일자로 폐관하게 됐다"고 폐관 이유를 밝혔다. 시네코아 임상백 대표는 이날 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적자 등 경제적인이유로 문을 닫게 됐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해 작업이 끝난 후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 코아아트홀 형태의 소규모 아트필름 상영관 개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소규모 아트필름 상영관이 현재 영화사 스폰지가 임대해 운영 중인 스폰지하우스 형태로 갈지, 새로운 이름의 상영관을 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997년 문을 연 시네코아는 개관한 지 10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시네코아의 전신인 코아아트홀 역시 1987년 문을 연 뒤 '중경삼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 수많은 히트작을 단독상영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1994년 적자로 인해폐관했다. 한편 시네코아의 5개관 중 일부는 어학원 운영자에게 임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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