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회장 유상부)는 올해 철강 노사화합상 수상자로 노무관리부문에 포항강재 하경천부장을, 생산근로부문에 동부제강 노동조합 강창영위원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노무관리부문상 수상자로 선정된 포항강재의 河부장은 포항강재 노사협의회 간사로 근로자측과 사용자측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97년 회사가 노동부로부터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河부장은 특히 현장 직원의 의견을 실무차원에서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근로자 위원과의 정기적인 면담제도를 마련했으며 사원들의 고충을 최고 경영자에게 전달하는 「직소제」를 제안, 포항 강재 전자 게시판에 「사장과의 대화」라는 대화방을 마련케 하는 등 노사화합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생산 근로부문 수상자로 뽑힌 동부제강 姜위원장은 지난 73년 입사후 80년 노조위원장직을 수행했으며 95년에 다시 위원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동부제강 노동조합을 이끌고 있다. 姜위원장은 대립과 투쟁으로 점철되었던 전 근대적인 노사관계를 타파하고「신노사문화를 선도하는 동부제강 노동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아래 지난 96년부터 3년간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시켜는등 선진 노사 관계 정립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스틸 클럽에서 개최되는 한국철강 협회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