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 등 확대… 은행당 4∼8백억 늘어/조흥·한일·서울 현상유지… 상업은 감소8대 시은 가운데 올해 가결산 업무이익(영업이익+특별이익)이 국민·외환·제일은행은 전년대비 증가, 조흥·한일·서울·신한은행은 현상유지 또는 소폭 증가, 상업은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천7백36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한 국민은행은 금년에는 수신증가세 호조, 9월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 등 자본금 증가에 따라 4천5백억원선의 업무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은행은 원화자금 부문의 마진폭 호조로 업무이익이 지난해 4천1백34억원에서 올해는 4천5백억원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은행역시 원화자금 부문의 마진 호조와 철저한 금리리스크 관리에 따른 고금리 수신억제정책이 주효, 지난해 4천45억원의 업무이익이 금년에는 4천3백억∼4천4백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업무이익(4천8백79억원)을 기록한 조흥은행은 일반 업무이익은 늘었으나 주식매매익등 특수익이 작년에 비해 감소, 전체적인 업무이익은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증가한 5천억원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은행은 전체적인 수신규모는 크게 늘었으나 고금리 수신이 많아 마진폭이 악화, 업무이익 규모가 지난해 3천7백16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행역시 지난해 3천5백79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3천6백억∼3천7백억원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천5백73억원을 기록했으나 금년에는 금리인하 등 예대마진 축소로 3천7백억원 수준의 업무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상업은행은 지난해 4천7백69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 조흥은행에 이어 은행권 2위의 업무이익 규모를 기록했으나 금년에는 4천억원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업증권 매각익 등 특수이익이 7백억∼8백억원에 이르렀으나 금년에는 이같은 특수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