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과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중 수출입물가가 동반하락했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를 기준으로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지난 10월에 비해 각각 4.1%, 3.9% 내렸다.
수출입물가는 지난 2월 이후 원-달러환율 및 국제원자재가격 하락과 수요부진등으로 7개월째 동반하락해오다 지난 9∼10월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시 상승세로 돌아섰었다.
수출물가의 경우 환율하락과 섬유.의복, 가죽제품, 석유화학.고무제품의 하락등으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2% 내렸으며 광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3.4%, 4.2% 하락했다.
특히 공산품중 가구 및 기타 공산품이 5.1% 내린 것을 비롯, 금속1차제품(4.8%), 섬유.의복(4.6%), 석유화학.고무제품(4.4%), 종이제품(4.3%) 등이 두드러지게 내렸다.
섬유.의복제품은 수출경쟁국의 가격경쟁으로, 석유화학.고무제품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부진 등으로 인해 내림폭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수송용컨테이너가 9.2% 내렸으며 중대형승용차와 소형승용차가 각각 4.0%, 3.9%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원화환율이 하락한데다 원유 및 기계부품가격 등이 내려 원자재가 4.5% 하락하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3%, 3.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