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러 정상회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경제·문화서 정치·군사분야까지 협력 확대<br>순방외교로 주변 4강과 '전략대화 틀' 완성<br> 서캄차카 유전·극동시베리아 개발등도 합의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중인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박삼구 금호ㆍ아시아나 회장 등이 29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ㆍ러친선협회 만찬에 참석, 이 대통령의 만찬사를 듣고 있다. /모스크바=손용석기자

한·러 정상회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경제·문화서 정치·군사분야까지 협력 확대순방외교로 주변 4강과 '전략대화 틀' 완성 서캄차카 유전·극동시베리아 개발등도 합의 모스크바=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중인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박삼구 금호ㆍ아시아나 회장 등이 29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ㆍ러친선협회 만찬에 참석, 이 대통령의 만찬사를 듣고 있다. /모스크바=손용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29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경제 분야에서는 자원ㆍ에너지ㆍ우주개발로 폭을 확대하고 외교ㆍ안보 분야는 전략적 개념으로 위상을 한단계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취임 이후 미국ㆍ일본ㆍ중국 등과의 순방외교를 통해 전략 대화의 틀을 재구축함으로써 집권 1년 차에 지난 10년 동안 혼선을 거듭했던 4강과의 외교관계 재정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변 4강과의 '전략대화 틀' 완성=이날 한ㆍ러 정상회담은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관계는 앞으로 기존의 경제와 문화 등에서 정치ㆍ군사ㆍ외교ㆍ안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관계 격상은 경제적 실리 차원을 넘어 한반도 주변의 전반적 정세를 염두에 둔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측면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져 향후 남북관계 등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관계로의 격상은 협력 의제가 양자차원에서 지역 및 세계로 다양화되고 협력 범위도 경제 이외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며 고위급 대화가 정례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한국과 러시아는 대북 공조 체계의 긴밀화, 군사 교류 확대, 외교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관계 구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지난 4월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을 시작으로 주변 4강과 전략적 대화의 틀을 유지함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의 전쟁 억지력의 한축으로 외교 분야의 '안전망'을 1차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동선언에서는 관계 격상과 함께 ▦ 외교당국 간 제1차관급 전략대화 개최 ▦ 한ㆍ러 수교 20주년 행사 공동개최 ▦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의 개최 협력 등 외교 분야의 협력과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 틀 내 협의와 협력강화, 9ㆍ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노력경주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6ㆍ15 공동선언과 10ㆍ4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언급해 남북문제에 대한 미묘한 한ㆍ러 간의 입장차를 드러냈다. ◇서 캄차카 유전,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구체방안 합의=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투자협력이 양국 간 관계강화와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러시아 가스전 도입방안, 서캄차카 유전 공동개발,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구체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원ㆍ에너지, 첨단 기술 분야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했으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자국의 개발에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ㆍ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관련 분야의 한ㆍ러 협력사업이 활발한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서는 이의 통과경로에 있는 북한의 양해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의 급변사태, 북핵 문제의 진전 여하는 한ㆍ러 간의 자원ㆍ에너지 분야 협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