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침없는 이정민 6언더 단독선두

이정민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이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차세대 여왕 등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2009년 KLPGA 상금왕인 서희경(24ㆍ하이트)과 올해 상금왕인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각각 미국과 일본으로 진출해 스타공백이 예상되는 KLPGA투어의 2011년 시즌 개막전에서 이정민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정민은 17일 중국 하문 오리엔트CC(파72ㆍ6,503야드)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6언더파를 기록, 오후4시 현재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정민은 지난달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개막전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대어급 신인’으로 평가받던 이정민은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서희경, 이보미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단숨에 국내투어 대표선수로 떠올랐지만 7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인해 컷 탈락 5회, 기권 2회 등 심각한 난조를 보였었다. “지난 시즌 중반 어깨 통증으로 샷을 제대로 치기 어려웠다”는 그는 이날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대부분 회복하며 장타자로서 기량을 뽐냈고 퍼팅도 안정된 모습이었다. 양수진(19ㆍ넵스), 안신애(20ㆍ비씨카드) 등 지난 시즌 상금부문 톱랭커들이 결장한 가운데 김보경(24ㆍ던롭스릭슨), 김하늘(22ㆍ비씨카드), 이정은(22ㆍ호반건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새 시즌의 ‘대형루키’ 장하나(18ㆍ삼화저축은행)가 10위권 안팎에 자리하며 내년 활약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2008년 우승자 최혜용(20ㆍLIG)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를 기록, 중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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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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