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닉스컨설팅 벤처경영 나서

벤처인큐베이팅 전문기업인 오닉스컨설팅이 벤처투자에서 벤처경영으로 변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닉스컨설팅은 지난 9일 보유하고 있던 한국창업투자 지분을 양도하고, 대신 코스닥 정보통신 업체인 넥스텔을 인수했다. 벤처투자에서 벤처기업 경영으로 전략을 바꾼 셈. 이번 지분 인수는 오닉스컨설팅이 한국창투 지분 60만6,000주(7.79%)를 전신전자에 12억1,247만원에 팔아 넥스텔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46만854주(20.48%)를 20억원에 장외매입 한 것. 이에 따라 오닉스컨설팅은 기존 넥스텔의 최대주주였던 오헌국 대표이사(10.40%)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또 오닉스컨설팅으로부터 한국창투 지분을 인수한 전신전자는 기존 보유지분을 합쳐 총 8.98%의 지분을 확보, 한국창투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전신전자는 CCTV를 생산하는 코스닥등록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해 한국창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오닉스컨설팅이 인수한지 1년9개월만에 한국창투에서 손을 뗀 것을 두고 코스닥 시장 침체로 경영이 악화된 창투사들의 대주주 지분이 매물화되는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대주주가 바뀐다고 해서 창투사의 경영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창투의 경우도 3년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한국창투나 넥스텔 모두 시장 불황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주인이 바뀐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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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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