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인 성인 당뇨병 환자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으로 일찍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 못지않게 혈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경고성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사협회(ACP)는 `내과학 회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새로운 당뇨병 지침을 통해 성인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로지 혈당 조절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많지만 혈압 조절이 혈당조절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환자와 전문의 모두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당뇨병 환자가 혈압이 높을 경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뇨제나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의 투여 등 공격적인 치료를 통해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사협회가 발표한 이 지침에는 경우에 따라 한 가지 이상의 혈압 강하제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CP는 성인당뇨병 환자에게 혈압이 혈당 조절보다 더 중요한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