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투신매각 이달말 MOU 체결

1~2개월후 본계약 새경영진 11월 구성정부와 미 AIG컨소시엄은 현대투신증권 매각과 관련, 이달 하순 구속력 있는 MOU(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늦어도 10월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어 이르면 11월 현대투신의 새 경영진을 선정키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현투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22일~23일께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진념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대투신 외자유치 문제는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되는 MOU는 상호간 구속력이 부여되며, 상호출자규모와 공적자금 투입규모 등 계약내용과 관련된 대부분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양측은 세부 논의를 거쳐 1~2개월후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투 매각의 핵심인 현대증권 지분 매각은 현대측이 현재 지분 직매각과 신주 발행 등 두가지 방안에 대해 AIG에 통보한 상태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AIG가 어떤 선택을 하든 현대측이 지분 소유로 인한 특혜를 얻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채권단에 지분 일부를 위임하거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도 방안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AIG는 현투와 현투운용, 현대증권 등 3개사에 대한 본계약이 체결되는대로 새 경영진과 장기 전략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투의 경우 AIG측이 선임하는 경영진이 복수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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