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추억의 동영상’ 인터넷서 인기 재연

70~90년대 히트 영화·명장면등<BR>포털사이트들 서비스 좋은 반응<BR>갤러그등 고전게임도 수요 늘어


지난 70~90년대에 큰 인기를 모았던 TV 프로그램, 영화, 게임 등이 동영상 바람을 타고 인터넷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후 등 포털 사이트들이 최근 들어 동영상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강화하면서 ‘맥가이버’, ‘갤러그’, ‘미래소년 코난’ 등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나 게임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검색 상위 리스트에 올라 있는 동영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모 생일 때 노래하는 모습’, 88년 MBC뉴스 방영 도중 벌어진 ‘내 귀의 도청장치’, 2003년 중국과 친선 축구 경기 당시의 ‘을용타’ 등이다. 이런 동영상은 30ㆍ40대뿐 아니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후는 ▦맥가이버, A특공대, 전격Z작전, 에어울프 등 과거의 대표적인 외화시리즈 ▦과거 CF ▦4ㆍ19 흑백영상 ▦JFK를 찾아서 ▦88 올림픽 실황 중계방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판도라TV(www.pandora.tv)의 경우 보글보글, 슈퍼마리오, 갤러그 등 80년대 고전게임을 내놓고 네티즌들을 붙잡고 있다. 엠파스는 70~80년대의 포니 자동차ㆍ오뚜기 카레 CF, 70년대에 벌어진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져의 권투 경기’ 등을 서비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순했던 고현정의 그때 그 시절’은 검색 상위 5위 안에 드는 동영상이다. 다모임(www.damoim.net)은 18만건 동영상 중 1만5,000건이 70~90년대초 자료다. 다모임에서는 특히 스타 데뷔와 동방신기 오디션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태권V, 아톰, 미래소년 코난 등 만화와 가요계의 리메이크 붐에 따라 원곡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영상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시대를 추억해 볼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며 “70~90년대의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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