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하이닉스

"실적 호전·MSCI지수 편입 기대"


하이닉스반도체 주가는 지난달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은 첫째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20% 많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2기가 플래시메모리 가격 안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영업 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둘째 정보기술(IT) 업체 중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해외 경쟁업체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에 비해서도 저평가돼 있다. 셋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상위 10위 수준의 종목이지만 수년간의 적자 지속, 채권단의 높은 지분율 때문에 MSCI 지수 편입종목에서 제외돼 있었으나 내년 1월에는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D램 가격의 약세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하락 속도가 둔화돼 2ㆍ4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고 하반기에는 ‘윈도 비스타’ 효과로 ‘V자’형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 반면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4ㆍ4분기 중 계절적인 수요 강세, 선발업체의 생산 차질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 1ㆍ4분기~2ㆍ4분기 중에는 고정거래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6조7,03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조7,612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84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상대적인 저평가 해소 전망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한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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