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차 크다

서울-지방 최대 1.2%P나… 수도권 최고 6.5%-지방 최저 5.3%수도권 상호저축은행이 취급하는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지방 저축은행보다 최대 1.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ㆍ경기 지역 주요 저축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6.5%인 반면 지방 저축은행들은 6%대 초반에서 최저 5.3%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 있는 J저축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5.3%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의 B저축은행은 5.5%, 강원의 D저축은행은 5.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충북의 H, 전북의 M, 경남의 K저축은행도 현재는 6%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지만 금명간 5%대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어서 수도권 저축은행과 지방 저축은행간 금리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지방소재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규모가 크고 영업이 다양해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다른 경로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지만 지방은 대출 외에는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며 "대출대상은 한정돼 있는데 수신이 급격히 늘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달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한 관계자도 "결산 후 지방 저축은행들의 성적표에 따라 금리 추가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면 지방의 자금이 금리가 높은 서울로 더욱더 몰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