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에 대한 휴대폰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이미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배 가까이 증가했다.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 대한 휴대폰 수출액은 2억9,158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5만달러에 비해 42.6배나 늘어났다.
이처럼 올들어 대중국 휴대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이 올 1월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업체들이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CDMA 휴대폰 수요도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으로의 휴대폰 수출규모는 ▲ 지난 96년 147만달러 ▲ 97년 967만달러 ▲ 98년 1,480만달러 ▲ 99년 4,135만달러 ▲ 2000년 1,439만달러 ▲ 2001년 9,948만달러(591%) 등으로 연간 1억달러를 넘은 적은 한번도 없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휴대폰 수출실적은 41억4,5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 늘어 일반기계(41억6,100만달러), 석유화학제품(43억5,700만달러) 등의 수출규모에 근접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13억6,782만달러)이 가장 많고 홍콩(5억8,366만달러), 중국 등의 순이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