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PTV 등 신성장동력 육성"

2010년 컨버전스 빅뱅 대비<br>● 남중수 KT사장 "내년 3兆투자"


“2010년이면 현재 진행중인 컨버전스 기술이 고객의 수요를 창출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되는 ‘컨버전스 빅뱅(Big Bang)’이 일어날 것입니다.” 남중수(사진) KT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N세대(10~20대)가 경제력을 갖기 시작하는 2010년 경이면 와이브로, 인터넷TV 등 신성장 동력이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때를 내다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와이브로 사업을 위해 2010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내년 중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기반시설을 갖춘 데 이어 2010년까지 36개 도시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또 IP미디어 사업을 위해 인터넷TV(IPTV)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우수한 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위해 7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 사장은 “아직 관련 법률 문제로 IP미디어 사업이 본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달중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TV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관련 법규가 정비되는 대로 인터넷TV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남 사장은 “중소기업과 상생 경영을 확립하는 한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등 공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상생경영을 위해 ▦연간 500억원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조성 ▦ 협력업체에 대한 100% 현금결제 ▦협력사의 품질개선 노력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도입’ 등 3대 파트너쉽 혁신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고객의 인터넷과 PC까지 서비스하는 전담 인터넷 주치의제도를 신설하고, 주부고객을 위해 여성 엔지니어 방문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농어촌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내부 혁신을 위해 경쟁력이 없는 상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동시에 외국인ㆍ전문가 등 유능한 외부인력을 적극적으로 수혈하기로 했다. 남 사장은 “KT에 대해 민영화로 인한 공공성은 후퇴하고 투자에 대해 인색하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상생과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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