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 600만원 청약예금 빛 본다

전용 25.7평 초과 30.8평 이하 분양물량 풍성

청약통장 가운데 활용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전용 25.7평(85㎡) 초과, 30.8평(102㎡) 이하 청약예금이 올해 빛을 볼 전망이다. 서울ㆍ부산 기준 예치금이 600만원(기타 광역시 400만원, 경기도 등 기타 시ㆍ군 300만원)짜리로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공급을 꺼려 중대형 분양시장에서 찬밥 신세나 다름없었지만 올해는 전국 요지에서 공급될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인기지역에서 ‘미니 중대형’으로 불리는 전용 25.7평 초과, 30.8평 이하 물량 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아직 평형이 확정되지 않은 파주신도시 등의 물량을 합치면 이 평형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평형대는 분양 면적 37~41평형 정도로 발코니 확장이 허용된 후 실사용 공간이 중대형의 대표주자인 40~50평형대 못지않게 늘어나며 소비자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서울에선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은평뉴타운 1지구 총 2,817가구 중 680가구가 이에 해당한다. 단 일반분양이 적다는 게 흠이다. GS건설이 9월 중랑구 묵동에 분양할 주상복합아파트 374가구도 102가구가 39평형이다. 수도권에는 용인 지역에 물량이 많다. GS건설의 마북동 자이(5월 예정) 309가구 중 30가구, 성복동 자이(하반기 예정) 3,460여가구 중 820여가구가 포함된다. 인천에서는 5월 소래ㆍ논현지구에 분양될 한화 에코메트로 2차분 4,238가구 중 202가구, 송도국제도시에 나오는 GS자이(5월) 1,69가구 중 213가구와 포스코 더샵센트럴파크(4월) 729가구 중 170가구가 각각 39평형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최근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중대형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며 “분양가가 40~50평형대보다 싸고 입주 후 실사용 면적은 그에 못지않은 전용 30.8평 이하의 ‘미니 중대형’이 청약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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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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