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채권단 피해 얼마나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채권단 피해 얼마나 무담보채권 5,000억 손실 불가피 2일 최종부도 처리된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한 채권단의 총여신은 6,344억원(지난해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출자전환을 포함한 무담보채권만 4,987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미 부실이 노출된 한부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놓은데다 기술신보 보증등 담보도 비교적 많이 확보해 놓아 추가 손실부담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부신에 대한 여신규모는 은행권이 2,183억원, 종금사 2,143억원, 투신 및 기타가 2,01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한미은행이 903억원으로 가장 많고 외환 757억원, 하나 279억원, 주택 129억원, 조흥 64억원, 부산 42억원등이다. 종금사 중에서는 동양 631억원, 한아름 512억원, 엘지 332억원등의 순을 보였다. 주원태 외환은행 상무는 이와 관련, "약 5,000억원에 달하는 무담보채권의 경우 100% 순손실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환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 금융기관의 회수가능 금액은 965억원 정도"라며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의 평가 결과 청산가치등을 고려한 회수율은 약 25.4%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그러나 부실화에 대비해 이미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았고, 기술신보나 한국감정원 지급보증등 담보규모도 상당규모에 달하고 있어 당장 떼일 돈은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채권액이 가장 많은 한미은행의 경우 이미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했고 출자전환 지분 114억원에 대해서도 지난 회계연도에 전액 손실로 처리, 추가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하나 주택 조흥등 다른 채권은행들도 기술신보 보증 및 충당금 적립비율을 감안할 때 추가손실 부담은 수억원에서 많아야 수십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약 290억원의 추가손실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종금사들도 동양종금의 경우 631억원의 채권액 중 충당금을 320억원 쌓았고, 담보확보분만 800억원대에 달해 추가손실은 거의 없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회사들 역시 충당금을 50%이상씩 적립,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