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음악 거꾸로 듣기' 다시 인기 끈다

관련 사이트 방문자 급증

음반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유행했던 음악 거꾸로 듣기와 숨겨진 메시지 찾기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0여년 전부터 시작된 음악 거꾸로 듣기는 CD의 등장으로 사라졌었으나 최근 음악파일을 거꾸로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와 관련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롭게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는 제프 밀너는 자신의 사이트에 음악 거꾸로 듣기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존 레넌 등 유명가수 노래의 ‘거꾸로 버전’을 올린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드락의 전설로 불리는 레드 제플린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To Heaven)’이나 그룹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같은 노래들이 숨겨진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350여만명의 누리꾼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한 구절인 ‘어 버슬 인 유어 헤지로우(a bustle in your hedgerow)’를 거꾸로 들으면 ‘악마(사탄)’라는 구절이 들어간 말로 들린다는 것.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은 다소 외설적인 말로 들리며 핑크 플로이드의 ‘엠프티 스페이시스(Empty spaces)’의 한 구절은 거꾸로 들으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금 비밀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라는 말로 들린다고 밀너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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