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사 임직원에만 대출합니다"

삼화저축은행 새상품 화제서울의 한 저축은행이 금융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삼화상호저축은행은 보험사ㆍ신용카드사ㆍ저축은행ㆍ새마을금고ㆍ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금융인 대출'을 2일 출시했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4월 은행원을 대상으로 한 '뱅커론'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반의 예상과 달리 은행원 등 금융인들의 신용대출은 매우 어렵다. 임직원 대출 등으로 자신이 다니는 금융회사에서 이미 대출한도를 소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산이 수조원에 이르는 은행에 다니는 은행원들조차 자산 2,000억원대의 삼화저축은행으로 신용대출 문의를 하는 실정이다. 삼화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4월 출시한 뱅커론에 100여명의 은행원이 신청문의를 해 20억원 정도의 대출이 성사됐다"며 "2금융권 임직원의 문의도 많아 상품 확대시행을 검토, '금융인 대출'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삼화저축은행의 금융인 대출은 원리금 분할상환시 월 1%(연 24%), 만기 일시상환시 연13.8~15.5%의 금리가 적용되며 한도는 3,000만원까지다. 또 배우자 명의의 대출도 가능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신용도 및 상환능력이 우량한 금융인들이 신용대출에서 상당히 소외됐던 점에 착안한 상품"이라며 "제2금융권에 근무하는 약 10만명의 직원들도 금융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정당한 금융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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