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통령 질책에… 화성 서부경찰서 서둘러 문열어

주민들 십수년 요청 외면하다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등으로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화성서부경찰서가 4일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화성서부서는 임시청사로 사용할 화성시청 인근 신남동 1,539의4 창고건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오는 6월까지 컨테이너 13채(3천366㎡)를 임시 사무실로 마련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기도 내에는 모두 35개 경찰서가 운영된다. 화성서부서는 남양동과 봉담ㆍ우정ㆍ향남읍, 매송ㆍ비봉ㆍ마도ㆍ송산ㆍ서신ㆍ팔탄ㆍ장안ㆍ양감면 등 화성시 서부지역 1동 3읍 8면(562㎢)을 관할하게 된다. 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는 경기도 평균 778명을 밑도는 546명이다. 오산시에 위치해 화성시와 오산시 인구 52만명(화성:39만명, 오산:13만명)을 관할하던 화성경찰서는 화성동부서로 개명해 오산시와 동탄ㆍ태안 등 화성시 동부지역(22만명)을 담당하게 된다. 화성서부서는 지난달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던 화성을 거론하며 "화성에 가보니 사고가 많이 났는데도 경찰서가 하나 없어 주민에게 물어봤더니 십수년간 요청했다고 하더라"고 질책하면서 서둘러 문을 열게 됐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