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CD업계, 차세대 기술경쟁

LG, 6세대 라인투자, 삼성, 5세대 라인 양산국내 LCD(액정표시장치) 업체들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ㆍ개발ㆍ생산라인 가동을 앞당기기는 등 치열한 세계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중대형 LCD 업계 1ㆍ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세계 최초로 5세대 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6세대 라인 투자를 위한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5세대 라인이란 지금까지의 4세대 생산라인보다 유리기판의 크기를 키워 같은 비용과 시간으로 LCD 패널의 생산 개수를 늘린 것으로, 차세대로 갈수록 원가 절감과 생산량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필립스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5세대 라인의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5세대 라인을 가동하기도 전에 7세대 라인의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조기에 6세대 라인의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8월말이나 늦어도 9월초에 5세대 라인의 양산 체제에 들어가고, 이르면 2005년안에 충남 아산 탕정리에 7세대 라인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삼성은 현 천안공장에서는 6세대 라인까지만 양산할 계획이다. 6세대 라인의 유리기판 크기는 5세대 라인(1,000X1,200mm)보다 큰 1,300x1,500mm가 유력하며, 7세대 라인은 1,500mmx1,700mm가 될 전망이다. 국내 LCD 업계의 이 같은 차세대 라인에 대한 조기 투자는 타이완 업체들이 LCD 시장 에서 무섭게 추격, 내년부터 국내 업체들을 뒤따라 5세대 라인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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