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 당좌대출금리 최고 38%

◎한은 콜금리 올리자 잇단 인상 3∼4일새 13%P까지/기업들 금융비용 부담 자금난 가속 우려시중은행들이 당좌대출금리를 최고 37%까지 인상,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최근 은행별로 당좌대출금리가 5%포인트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당좌대출수요가 크게 몰리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가 법정금리상한을 연 25%에서 40%로 확대한 이후 한은이 콜자금을 연 33∼35%로 지원하자 시중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당좌대출금리는 지난 22일까지 법정최고한도인 25%를 받았으나 23일부터 일부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 지난 27일에는 조흥 상업 한일 32%, 외환 신한 35%, 제일 36% 서울 38%로 3∼4일사이에 7∼13%포인트나 인상됐다. 당좌대출 소진율은 7대 시중은행 평균이 44.9%이며 당좌대출액은 8조9천3백억원에 달해 당좌대출금리의 인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또 당좌대출금리가 은행별로 5%이상 차이가 나자 조흥 한일은행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기업들의 당좌대출이 몰리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당좌대출을 운영자금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