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한국씨티은행

금융지주사 출범 통해 시너지 극대화

하영구(앞줄 오른쪽 세번째) 한국씨티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인‘씽크머니’ 지원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영구 은행장

한국씨티은행은 '다른 생각 다른 미래, 한국 씨티(Citi, it's different)'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생각이 다르면 미래가 달라지듯 차별화된 전략은 한국씨티의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것이라고 씨티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신뢰와 자부심의 한국씨티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신뢰와 자부심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선 점과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된 점과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의 면모를 이룩한 점이 그 동안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글로벌 씨티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 원 씨티(One Citi), 아워 석세스(Our Success)'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월 한국씨티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 지주사 체제에서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의도였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등 3개의 자회사와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를 포함하여 총 4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경영목표는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다각화에 있다. 보다 단기적으로는 조직의 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창출이다. 이를 위해 금융지주사 및 계열사를 전체 하나의 유기적 조직으로 움직이게 하고 씨티의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갈 예정이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주요 영업전략으로 ▦기본에 충실하자 ▦차별화 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고객의 글로벌 금융 수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고객 중심의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해야 한다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은 2005년 한미은행과의 합병 이후 몸집 불리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등 기초 다지기와 수익성을 중요시해 수익 규모나 세후 순이익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향후 성장 쪽에 좀더 무게를 둘 계획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점망 확대, 자산관리 강화 등을 펼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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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출시한 '깎아주는 퍼펙트 담보대출'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으로 하루라도 돈을 넣으면 예금 잔액을 감안해 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해준다. 대출 원금을 갚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냥 놔두기엔 아까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한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2.3%포인트까지 인하해주는 '더 깎아주는 신용대출'도 있다. 직장인과 주부를 타겟으로 한 카드 상품도 있다. 'A+ 체크카드'는 'A+ 통장'의 고금리와 체크카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






대학생 아카데미 운영 금융이론·실무등 교육


한국씨티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 금융교실인 '씽크머니'를 통해 학생들에게 금융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씨티은행이 YWCA연합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총 18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금융관련 교육으로는 씨티은행과 이화여대가 함께 하고 있는 '이화여대-씨티 글로벌금융아카데미'도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부터 금융산업 및 관련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금융이론 및 실무와 관련된 지식을 제공한다. 2001년 시작돼 작년까지 총 17학기 동안 1,142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실무 금융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한국씨티은행 측에서는 지금까지 210여명의 임직원들이 금융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은 지역 사회발전 부문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998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12년간 700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총 12채의 집을 짓고 11억5,000여만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지난 해에는 100여명의 은행 임직원들이 대전 인근 지역에서 2세대의 집을 건축하는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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