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 PGA투어 '로즈' 상금왕 등극

시즌 마지막 볼보마스터스서 우승… 올 총 294만유로 챙기며 엘스 제쳐

유럽투어에서는 9년 전인 지난 98년 18세 고교생 아마추어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해 4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저스틴 로즈(영국ㆍ사진)가 상금 왕이 됐다. 99년 브리티시오픈 성적에 고무돼 이듬해 프로 전향을 했으나 21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바닥을 헤매 “너무 일찍 프로 골퍼가 된 탓에 피지도 못한 채 시들고 있다”는 악평을 들었던 로즈. 그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데라마골프장(파71)에서 끝난 유럽PGA투어 2007 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인 볼보 마스터스에서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사이먼 다이슨, 쇠렌 켈슨 등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우승상금 66만6,666유로를 챙긴 로즈는 시즌 상금 합계 294만4,945유로(약 38억6,530만여원)로 어니 엘스(남아공)을 제치고 랭킹 1위가 됐다. 그는 미국PGA투어에서도 준우승과 3위 각 한번씩에 ‘톱10’에 7번 오르며 270만 달러를 벌어 랭킹 19위로 중견의 자리를 굳혔다. 어니 엘스(249만6,237유로)가 2위, 파드레이그 해링턴(246만3,742유로)이 3위에 올랐고 93년부터 98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상금 왕으로 군림했던 콜린 몽고메리(140만3,293유로)는 랭킹 12위에 그쳤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엘스가 70.10타로 로즈(70.33타)를 이겨 1위에 올랐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제일 좋은 선수는 피터 오말리(76%), 평균 최장타자는 알바로 퀴로스(308.2야드), 그린 안착률이 제일 높은 선수는 레티프 구센(77%), 그린 적중시 퍼팅 수가 제일 적은 선수는 마커스 프레저(1.739타)였다. 한편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오는 8일 중국 상하이 시산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HSBC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08년 시즌을 개막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