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건설] 멕시코공사 12억달러 수주

SK건설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에서 발주한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건설공사를 수주했다.SK건설은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가 발주한 12억달러 규모의 마데로정유공장 건설공사 시공사로 선정돼 오는 3월1일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SK건설은 독일의 지멘스, 멕시코 현지업체인 트리바사 그룹과 각각 70%, 25%, 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공사의 공사비는 페멕스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공사자금을 대출받아 SK건설에 지급하고 추후 페멕스가 한국수출입은행에 상환하는 방식인 「연불수출금융」으로 결제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공자가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한 파이낸싱 도입과 설계·자재구매·시공 및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턴키 방식이며 오는 6월 착공, 2001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마데로 정유플랜트 공사는 멕시코 중부 탐피코 지방의 마데로 정유단지에 하루 13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공장과 3만배럴의 촉매분해공장, 연산 5만톤 규모의 가스유황처리 공장, 20만톤 규모의 고(高)옥탄가유 생산공장 등 11개 공장을 새로 짓고 14개 공장을 개보수하는 것이다. 이 공사에는 멕시코 대형건설회사 1곳과 국내 4개 건설업체들이 외국 또는 현지업체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고 SK건설은 전했다. 한편 국내 4개 건설업체는 페멕스가 비슷한 시기에 발주한 5억달러와 6억달러 규모의 살라망카 및 툴라 정유공장 건설공사에도 응찰해 멕시코 정유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2개 정유공장의 시공사는 이르면 이달말 선정될 예정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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