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하이닉스 매각 재추진

본격 작업은 산업은행 반대로 내년 이후에나 가능

외환은행이 하이닉스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그러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이 여전히 반대함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9일 하이닉스 지분매각 결의안을 주식관리협의회에 서면으로 상정하고 오는 19일까지 동의 여부를 취합한다고 밝혔다. 매각작업은 주식관리협의회 보유지분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시작된다. 하지만 지분율 17.3%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을 진행 중에 있고 시장여건이 하이닉스 매각에 유리하지 않아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이 반대하면 다른 은행들도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기 전에 보유자산의 현금화를 서두르면서 하이닉스 매각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가격이나 주식시장이 매각에 우호적인 상황도 아니고 뚜렷한 인수자가 나선 것도 아니어서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최근 하이닉스 등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해 “매물이 한꺼번에 몰리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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