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흘러간 인기종목 옛 영화 되찾나(초점)

◎부광약품·미창석유 등 어제 일제히 상한가/“영업부진 벗자” 증권사 연합매수 가능성주식시장에 복고풍이 불고 있다. 3일 주식시장은 일부 중소형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날 시장에서 부각된 부광약품, 한올제약, 수도약품, 미창석유, 로케트전기, 두산유리, 대양금속, 대한은박지, 대림통상 등 소형주들이 최근엔 눈에 띄지 않았으나 한때 증시를 풍미했던 개별종목이라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소형 재료보유 종목들은 에너지 고갈로 인해 지수상승에 무리가 있을 때 시장의 대안으로서 부각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주식시장은 이같은 상황아래 재료보유 소형개별종목과 역시 지수영향력이 적은 저가대형주 간에 순환매가 일며 유지되고 있었다. 이 와중에 흘러간 옛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11월중 급락했던 선발개별종목들의 주가가 전고점 부근까지 회복되면서 추가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시장여건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종목들이 대안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특히 모기업의 자금악화설로 저가인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기미를 보이던 다른 저가대형주들도 타격을 입자 매수세의 방향이 때가 덜 탄 종목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다른 분석가들은 『이날 첫 상한가 종목들은 세력들이 개입한 흔적이 별로 없다』며 『통상 주도세력이 없는 소형주의 상승은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복고풍 증시를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이 종목들의 강세에 대해 『영업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일부 증권사 지점들의 연합매수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무턱댄 추격매수는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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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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