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

이동전화단말기 부품 국산화 '첨병''이동전화단말기 핵심부품 국산화의 첨병이 된다.'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대표 고범규, www.integrant-tech.com)는 이동전화단말기 핵심부품인 RF(Radio Frequency)칩 설계 전문업체로 RF 핵심칩 국산화에 앞장서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중인 칩은 2.5세대 이동통신용 RF칩과 3세대 단말기용 RF칩. 2.5세대 이동통신용 RF칩은 현재 설계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설계를 완전히 마칠 경우 반도체 제조사인 미국의 ATMEL사,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말쯤 샘플이 나올 예정이며 퀄컴사의 기존칩 보다 25%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GPS칩을 탑재한 3세대단말기용 RF칩은 현재 국내와 미국에 특허출원한 노이즈 필터없는 주파수변환기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필터없이도 안정성이 보장되고 전파신호방출을 막는 점이 특징. 이에 따라 제조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필터가 필요없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RF칩과 모뎀칩을 하나로 합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셋톱박스용 칩(SOC : System On Chip)도 개발중이다. 고범규 사장은 "칩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 국내서는 처음 개발하는 것"이라며 "대만 TSMC와 월 25만대 양산계약도 이미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쯤 샘플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엔 이 부문에서 100억원이상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KAIST박사 출신인 고 사장은 삼성태스크포스팀에서 RF개발에 참여했으며 이 분야에만 10여년간 몸담은 베테랑 엔지니어. 그러나 태스크포스팀이 해체되면서 기술개발자들이 외국기업으로 뿔뿔이 흩어지자 고 사장은 지난해 3월 이들을 설득, 의기투합해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를 설립했다. 고 사장은 "리스크도 높고 투자도 많이 필요하지만 단말기 핵심부품 국산화는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 해외투자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국내 업체들 중에 RF칩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이 나와 이 분야 발전에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억 3,000만원이며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지분은 고범규 대표이사가 42%, 임직원이 35%, KTB네트워크(한림창투(넥스트벤처투자 등이 23% 소유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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