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케이팅의 아라카와 시즈카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은반여왕’에 오르며 ‘노메달’이던 일본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라카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3점을 얻으며 합계 191.3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쇼트 프로그램에 3위(66.02점)에 그쳤던 아라카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환상적 연기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아시아 선수가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지난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이후 82년 만에 처음이다.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미국의 사샤 코헨은 합계 183.36점으로 은메달로 밀렸고 피겨 부분 싹쓸이에 도전했던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181.44점)는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썰매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33ㆍ강원도청)가 사용했던 스켈레톤 장비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될 전망이다.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토리노선수촌에 들른 강광배는 “IOC 올림픽박물관 측으로부터 스켈레톤 용품을 기증해 줄 수 있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증 물품은 스켈레톤을 포함해 헬멧, 장갑 등 장비 일체이며 25일 박물관 측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스켈레톤 종목 선수의 물품이 기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강광배는 23일 있었던 선수위원 투표에서는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