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미애-정세균 舌戰… 한미FTA·우리당 실패 책임론 놓고

추 "투자자 국가소송제 잘못"… 정 "내게 질문할 사안 아니다"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추미애ㆍ정세균 후보가 25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문제와 열린우리당 실패 책임론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CJB청주방송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물고 물리는 신경전을 펼쳤다. 추 후보는 전날 광주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입각을 지적한데 이어 연일 날을 세웠다. 추 후보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는 FTA 협상의 취약점인데 이 조항이 협정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이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제가 FTA 협상을 총괄한 반장이 아니기에 제게 질문 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가 “경제장관회의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공세를 취하자 정 후보는 “국가소송제도는 전체 협상 규모로 보면 0.5%나 0.1% 정도일 만큼 미세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말을 이어가려 하자 추 후보는 “규모가 적다고 의미가 없다는 말이냐”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지킬 리더십을 확보할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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