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시장 이렇게 공략한다] 씨티은행

'금융서비스 차별화'에 제1목표씨티은행의 한국시장 전략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의 제공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씨티은행은 ▲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고객관리와 일원화된 금융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고객의 종합관리' ▲ 씨티그룹에서 개발ㆍ판매하는 금융상품들을 종합한 '금융상품의 복합화' ▲ 국내는 물론 전세계 씨티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한 '글로벌 금융서비스'제공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와 전략에 바탕을 두고 영업을 추진하고 있는 씨티은행 국내 지점은 종전까지 법인고객을 상대로한 '기업금융서비스'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금관리 상담 등의 '프라이빗뱅킹'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서비스와 투자상품 및 주택금융서비스 분야에 비중을 두고 영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특징. '특별한 고객층'에서 '일반적인 고객층'으로 마케팅 대상을 넓혀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볼빙카드'를 도입, 신용카드 사용액중 일부만 결제토록하는 융통성있는 결제 방식을 선보여 인기몰이를 했다. 또 다른은행들과는 차별화되는 원금보장상품과 초저금리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닌 주택금융상품 등을 잇따라 판매, 점차 대중적인 고객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 씨티은행은 특히 지난 5월부터 투자원금이 보장되는 '씨티가란트-생명공학편'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판매 20일만에 해외펀드로는 최대 판매고인 82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전 일부 부유층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중산층과 젊은층으로 영업범위를 넓히는가 하면 자동차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내집마련 주택자금 대출 등으로 대출 상품의 취급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또 씨티는 분당에 지점을 개설해 주택담보대출 설정비 면제와 저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을 시판하는 등 중산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씨티는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좌관리에 드는 비용을 감안해 예금잔액이 일정액 이하로 떨어지면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상업은행'본연의 이윤 추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씨티은행 국내지점은 무모한 외형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소매시장에서 5% 이내의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영업전략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월 평균 잔고 1억원 이상의 고객은 '씨티골드회원'으로 분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 같은 영업활동 외에 지난 98년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 '빈곤층 돕기 NGO 운동'과 같은 사회봉사활동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봉사하고 환원하는 씨티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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