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신수종 사업 1년내 확정"

임형규 종합기술원장 "태스크포스팀 이미 본격활동"<BR>"바이오·에너지·환경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 검토할 것"



삼성그룹의 신수종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임형규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ㆍ사진)은 “신수종 사업을 확정하기까지는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바이오ㆍ에너지ㆍ환경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원장은 7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부품ㆍ소재 국제포럼 2007’ 기조강연 토론회가 끝난 직후 서울경제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지금까지 10여차례 회의를 여는 등 신수종 태스크포스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상태”라며 “그동안 계열사들이 검토해온 신수종 아이템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수종 태스크포스 조직구성은 일단락됐다”며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일주일에 2~3일은 서울 태평로 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바이오ㆍ에너지ㆍ환경 등 세 분야로 신수종 사업을 집중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들도 대상이 된다”며 “각 계열사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신사업들을 포함해서 연구,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계열사 신수종 사업과 별도로 신수종 태스크포스가 독자적으로 신성장동력을 찾는 노력도 병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한 삼성토탈 전무와 임석우 삼성전자 상무, 고한승 종합기술원 상무 등 3명의 임원 간 역할분담과 관련, 임 원장은 “아직 명확한 업무분담을 하지 않았다”며 “초기 단계라서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안팎에서는 화학박사 출신의 김 전무는 태양광발전사업 등 에너지 분야를, 바이오칩을 개발 중인 고 상무는 바이오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또 임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전사 관련 사업 조율업무를 해와 해외 유망기업 발굴 등 기업 인수합병 분야를 지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향후 중장기 계획에 대해 임 원장은 “구체화해서 말하기 힘들다. 시간이 좀 있어야 한다”며 상세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또 현재 3명의 임원을 포함해 10여명으로 구성된 신수종 태스크포스의 조직을 “조기에 확대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임 원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신수종 태스크포스와 관련한 업무보고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잡히는 시점에 일괄적으로 사업현황 보고를 할 뜻을 내비쳤다. 임 원장은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등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메모리통’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S급 인재로 지난 2005년부터 삼성종기원을 이끌고 있다. 76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반도체 개발 분야의 메모리설계 연구위원, 메모리본부장, 반도체총괄 부사장, 시스템LSI담당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전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달 19일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해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산하에 신수종 태스크포스를 신설, 계열사들이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개별 계열사가 추진하기 어려운 중장기 사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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