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이계철 사장이 8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됨에 따라 지난 1년간 이사장이 추진해온 개혁이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민간형 기업구조로의 전환 등 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 경영의 주력 방향은.
▲무엇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통신망 운용과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1인당 매출액을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주들과 앞으로 1년간의 경영계약을 맺었는데 주요 내용은.
▲구체적인 것으로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2천5백억원 높이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인력 합리화 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다. 고객만족, 자회사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공익성을 기하면서도 수익율을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입장인데.
▲사실 가장 힘든 점이다. 한국통신은 오랫동안 공공의 통신복지 향상을 위해 적자가 나는 사업을 계속해 왔다. 이제 전면 경쟁의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보편적 서비스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 최대한 양쪽의 조화를 모색하겠다.
노조가 쟁의발생을 신고를 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해결방안은.
▲변화된 환경을 노조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섣부른 인원감축이나 회사의 독단적인 경영은 없을 것이다. 대화로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