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대표와의 生生 토크]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감세 정책은 국민 모두 수혜 강력히 추진할 것



[여야 대표와의 生生 토크]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감세 정책은 국민 모두 수혜 강력히 추진할 것 사진=이호재기자 임세원기자 why@sed.co.kr 정리=이현호기자 hhlee@sed.co.kr 대담=황인선 부국장대우 정치부장 hi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새 정부 출범 이후 쇠고기파동과 독도영유권문제 등 현안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국이 혼란스럽다. 특히 고유가 등 대외경제 여건악화로 경제난까지 겹쳐 총체적인 국가 위기상황에 내몰린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이 먼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정치로 국민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1일 창간 48주년을 맞아 박희태(사진) 한나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선장으로부터 경제 위기돌파 등 안정적 국정운영 해법을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먼저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박 대표를 만났다. Q: 거대여당 이끌 복안은? A: 친박복당 계기로 계파 갈등 사라져 "당내에서는 화합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드리겠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약속한 뒤 "한나라당이 집권당으로 국민에게 강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감세정책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이 당론일 만큼 감세정책은 찬성이다. 대선공약에서도 감세정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전 정권에서 세금폭탄을 내놓으면서 부유층을 비롯해 중산층ㆍ서민층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게 사실 아니냐. 감세정책을 통해 국민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세정책이 부유층을 위한 것이란 주장에 대해 "특정 대상을 위한 감세정책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감세는 국민 모두가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이것 저것 눈치보지 말고 소신을 갖고 정책을 밀어붙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ㆍ청와대 간 관계와 관련,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은 야당이지 여당이 아니다. 여당은 무엇보다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대표로 선출된 지 한달 가까이 됐는데 그 사이 친박 복당으로 국회 개헌선(200석)에 가까운 180여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수장으로서의 거듭나게 된 소감을 먼저 부탁 드립니다. ▦일각에서 거대 여당으로 독주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겸허히 받아들여 겸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속 하나 드리겠습니다. 당내에서는 화합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드리겠습니다. 친박 복당 문제는 당내 화합을 위한 첫 수순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열심히 할 단계라고 봅니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으로 국민에게 강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달부터 정책 위주의 민생탐방에 나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국회 내에 소수인 민주당 등 야당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입니까. ▦저는 대화ㆍ타협주의자입니다. 어떤 문제든 대화와 타협으로 풀리지 않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개원 과정에서도 사실 여당인 저희 당에서 많은 것을 양보해 국회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모든 난국을 헤쳐나갈 생각입니다.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책의 신뢰 회복과 아울러 사람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공기업 낙하산 인사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맞습니다. 국정을 이끄는 사람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사문제로 정권 초기 국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기업 낙하산 인사문제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든 논란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나라를 끌고 가는 데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원은 국정철학이 비슷한 사람들을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10년 야당생활로 국정철학이 맞는 인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어찌 됐든 국민에게 오해를 살 만큼 심하게 낙하산 인사 같은 것은 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Q: 청와대와의 관계는? A: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마다 않을것 -18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국회 내에 개헌 논의가 한창입니다. 박 대표께서는 연내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 생각에는 '선(先) 경제회복 후(後) 개헌논의'가 맞다고 봅니다. 최근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개헌논의를 시작하면 나라 안이 시끄러워지고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국가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우선은 경제 회복에 주력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 개헌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개헌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개헌 문제는 권력구조만을 개편하는 '원포인트' 개헌이 아닙니다. 시대상에 맞는 다양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개헌론이 맞다고 봅니다. 올해부터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개헌 논의 시기로는 이명박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을 다진 뒤 최소 1년이 지난 뒤부터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난항겪는 院구성 협상 대책은? A: 법사위원장 자리 큰 문제 안될 것 -당내 친이ㆍ친박 간 계파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18대 총선을 거치면서 사라진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부활했습니다. 계파와 상관 없이 당의 화합을 위한 조치였고 양측 진영에서 모두 공감하며 동참한 것을 보면 갈등 문제는 해결됐다고 봅니다. 앞서 취임 이후 첫 당직 인선에서 탕평인사를 내세워 친이ㆍ친박 구분 없이 능력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계파 갈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양측 진영이 화합해 당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봅니다. -당이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각되는 현안에 대해 직언 등 쓴소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20여년의 검사 생활과 20여년의 정치 생활을 하면서 바른 소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소위 머리를 숙이거나 고분고분하게 일 한 적이 없습니다. 소신껏 모든 것을 결정하고 추진했습니다. 앞으로 당 대표로서 현안에 대해 제 자신의 양식과 상식에 따라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 청와대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대통령에게 직언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과 청와대의 소통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국의 독도지명 표기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며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 장관의 경우 그동안 많은 지적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미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사태가 어려워진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하지만 일단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고 결단을 내렸으면 당분간 지켜보는 게 순서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외교라인에 대해선 이번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독도명기 문제는 아직 확실한 경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체를 파악한 뒤 문제가 있었다면 대통령께 교체 문제를 건의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보겠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당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지금의 정부 위기는 신뢰의 상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 회복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경제가 위기에 놓인 것은 여러 외부 요인도 있지만 신뢰의 위기라는 얘기가 더 많습니다. 신뢰가 엷어졌기 때문에 어떤 정부 정책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도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전혀 믿지 않습니다. 특별한 계획을 갖고 추진하기보다 국민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 양극화가 심각합니다. 사회 양극화는 계층갈등과 이념대결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 양극화와 이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있습니까. ▦이 문제는 특별한 대안을 만들어 해결하기보다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 최선을 다해 꾸준하게 열심히 뛰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법질서 확립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봅니다. 법 질서를 세워야 사회갈등과 혼란을 얘기하는 불순한 세력들을 경계하고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1야당의 정세균 대표와는 국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들 역시 여야 대표께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하는데 정 대표와의 관계는 어떠신지요. 또 정 대표에 대한 인물평을 부탁합니다. ▦정 대표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젠틀맨이라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평가를 믿으면서 덕을 보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커다란 현안이 터지면 자주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통해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원구성 협상 단계라 만날 단계는 아닙니다. 잘못하면 당 대표끼리 만나 오해를 살 얘기가 나오면 전혀 도움이 안 될 뿐입니다. 원구성 이후에 틀이 짜인 뒤에 자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대표께서는 정치인으로서 이번 대표자리가 마지막 당직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지요. ▦별 욕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욕(無慾)이 대욕(大慾)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형편 아닙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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