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고장 일등기업] 평화인더스트리

첨단 감귤선과기 개발 성공 3년후 100억원대 매출 기대㈜평화인더스트리(대표 김봉석ㆍ55)는 국내 최초로 감귤선과기를 개발한 벤처 중소기업이다. 지난 69년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평화기공사로 출범한 평화인더스트리는 오랜 연구ㆍ개발 끝에 새로 내놓은 최첨단 비파괴선별기가 시장진입에 성공할 경우 향후 3년후 매출액이 현재 30억원대에서 100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인더스트리는 IMF위기 직전 한해 50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이 외환위기가 몰아친 이후에는 30억 수준으로 급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김봉석 사장은 제조업에 있어서 회사 존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기술이라는 판단아래 연구ㆍ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이번 내놓은 비파괴선별기는 일본 쓰미토모사등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선별기와는 달리 빛을 투과시켜 나온 반응을 전산화해 당도를 측정하는 '투과식'으로 시간당 처리속도가 2톤에 달할 뿐만 아니라 당도 측정시 오차도 0.3BX 안팎으로 오차 범위를 현저히 줄인 것이 장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기존 선별기보다 시간당 배나 많은 12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감귤선과기 '수퍼-A라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당근 자동세척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소주에 독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소주평화기계공업유한공사'를 중국내 온주밀감의 최대 원산지인 절강성 구주시로 이전하기도 했다. 지난 87년에는 과일선별장치에 대해 10여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한데 이어 94년에는 품질보증 Q마크 획득했다. 또 95년에는 제22회 상공의 날에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97년에는 장은기술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품질인증 EM마크를 획득했다. 평화인더스트리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선과기 제조업체인 컴팩(Compac)사와 한국내 에이전트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영국내 농산물 상표부착기 제조사인 싱클레어(Sinclair)사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김봉석 사장은 "지금은 해외업체와 기술제휴 형태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농업기계연구소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는 기술개발사업이 성공할 경우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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